안녕하세요. 약되는마케팅 대표 경동호입니다.
병원 원장님 혹은 대표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요즘 유독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게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계속 하고는 있는데,
이게 맞게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분명 글은 꾸준히 올라가는데,
체감되는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처음 블로그 시작하실 때는 어떤 생각으로 시작하셨어요?”라고 되묻게 되는데요.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처음부터 블로그를 잘 알았던 건 아닙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제 생각은 단순했어요.
“열심히 쓰다 보면,
언젠가는 상위 노출 되겠지.”
그래서 정말 열심히 썼고, 제가 작성한 컨텐츠가 하나하나 상위노출 될 때마다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글 수를 채우고, 꾸준히 올리고, 검색량 많은 키워드를 상위노출하여 조회수가 많아지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 생각했죠.
그렇게 열심히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블로그와 사업에는 ‘열심히’와는 전혀 다른 기준이 있다는 걸요.
그건 바로,
최적화 블로그라는 개념과,
상업용 키워드라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상위 노출됐다고 하면서 하루 조회수 30~50 나오는 키워드를 잡는 블로그 이웃들을 속으로 비웃기도 했습니다. (이 땐 지역 타겟 + 전환율 개념도 잘 몰랐으니까요.)
지금 상담을 하다 보면, 블로그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분들의 상황이 그때의 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를 실무자 입장에서 하나씩 답해보려고 합니다.
Q&A 질문 리스트
Q1.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는데, 왜 효과가 없다고 느껴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블로그를 잘못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무엇을 효과라고 생각하는지’가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를 하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가 처음부터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보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회수가 늘어나면 효과가 있는 거겠지.”
“상위 노출되면 잘 되는 거겠지.”
저도 그랬습니다.
조회수가 오르고, 글이 네이버 통합검색에 뜨면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의 성취감이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알게 됐습니다.
조회수, 노출 순위 자체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가깝다는 걸요.
블로그 효과를 ‘조회수’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상황이 반복됩니다.
1. 글은 계속 올라가고 방문자는 있는데
2. 문의나 반응은 없고 그래서 결국 “효과가 없다”고 느끼게 됨
사실 이건 블로그가 실패한 게 아니라, 기준 없이 운영되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어떤 글은 기업이나 병원의 브랜드를 쌓기 위한 컨텐츠이고,
어떤 글은 신뢰를 만들기 위한 칼럼이며,
어떤 글은 결정을 앞둔 사람을 위한 글이어야 하는데,
이런 컨텐츠의 성격에 대한 구분 없이 모든 글을 정보성 글로 똑같이 쓰다 보니 체감되는 효과가 없는 거죠.
그래서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음에도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방향의 문제입니다.
즉, 열심히 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재능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어떤 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계속 쓰고 있는 거니까 당연히 효과가 없을 수밖에요.
Q2. 열심히 쓰고 상위 노출도 되는데, 이게 왜 성과로 안 이어질까요?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상황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2가지 케이스로 나뉩니다.
① “몇 건 상위 노출됐다”에서 끝나는 경우
가장 흔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10건 중 몇 건 상위 노출 성공
조회수도 나쁘지 않음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기가 없음
여기서 끝입니다.
이건 상위 노출 ‘결과’만 있을 뿐, 왜 이 키워드를 잡았는지,이 글이 무엇을 위해 기획되었는지, 타겟으로 한 고객들은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대한 기획이 없는 상태죠.
그래서 SEO 상위 노출 자체만 목적이 되어버리면, 다른 고민은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성과로 이어지길 원한다면, 아래와 같은 질문이 빠지면 안되요.
“이 글을 본 사람은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② 상위 노출은 됐지만, ‘같은 말’만 하고 있는 경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죠.
어떤 키워드로 상위에 올라온 글 6~7개를 쭉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내용
광고성 문구
정리된 정보성 글
이런 글들이 90%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그럼 우리 병원 글은,
이 사이에서 뭐가 다른가?”
만약
남들과 똑같은 설명
비슷한 맥락
비슷한 표현이라면
환자들은 굳이 우리 병원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꼭 병원이 아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경쟁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하지 않는 이야기가 보인다면 그게 바로 콘텐츠의 방향이 됩니다.
“아, 이 키워드에서는
다들 이 내용을 안 건드리네.”
“이 관점은 아무도 이야기 안 하네.”
그 지점을 우리 병원의 강점과 연결해서 풀어내는 것이 바로 기획입니다.
③ 애초에 이길 수 없는 포지션에서 싸우고 있는 경우
또 하나 중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키워드 자체는 좋아 보이는데, 막상 상단에 있는 컨텐츠들을 보면
눈 성형 경력이 압도적인 병원
해당 분야로 이미 인식이 굳어진 병원
상단에 2~3개씩 자리를 잡고 있는 경쟁자들
이런 상황에서 특별한 차별점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설령 상위 노출을 한다고 해도 성과를 내기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무리해서 정면 승부를 보기보다,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의원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지방흡입 수술만을 찾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방흡입이 무서운 분들에겐→ 지방분해주사 시술
지방흡입 수술이 맞는 분들에겐 → 그에 맞는 선택을 설명
이렇게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 안에서도 다른 선택지를 가진 환자들을 나누는 겁니다.
그리고 그중 우리 병원이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영역부터 먼저 공략하는 거죠.
Q3. 조회수 많이 나오는 키워드를 잡으면 좋은 거 아닌가요?
조회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다는 뜻이고, 많이 본다는 건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검색량 높은 키워드 위주로 글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조회수가 잘 나오는 글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 이웃들은 수익화가 되어가는데, 블로그 입문자였던 과거의 저는 컨텐츠만 쌓여져갔죠.
즉, 조회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데,
문의나 상담으로는 거의 이어지지 않은 거에요.
이때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Q4. 하루 조회수 30~50 나오는 키워드는 의미 없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히려 이런 키워드들이 진짜 의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하루 조회수 30~50 나오는 키워드를 보면 솔직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조회수도 안 나오는데,
이걸 왜 굳이 잡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죠.
조회수가 적다는 건 때로는 검색자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때로는 의도가 정확한 사람만 검색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지금 여기서 잠시 멈추셔서, 이 글을 곱씹어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블로그를 계속 해도 성과가 안 난다고 느끼게 되니까요.
Q5. ‘최적화 블로그’가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는 답이 없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준최적화 블로그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어요.
다만, 이건 분명히 짚고 가야 합니다.
노출력 자체는 최적화 블로그가 압도적입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블로그를 하면서 영문도 모른 채 계속 스트레스만 받게 됩니다. 아무리 글을 써도 노출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병원 마케팅을 처음 시작할 때 원장님이나 직원분들께 꼭 요청드리는 게 하나 있습니다.
“혹시 예전에 만들어둔 블로그가 있다면,
연도 상관없이 전부 링크로 보내주세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블로그 중에
최적화 블로그가 숨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그냥 예전에 쓰다 만 블로그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확인해보면 지금은 만들 수 없는 최적화 블로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운 좋게 최적화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면 마케팅 출발선이 아예 달라지지만, 추억이 담긴 블로그이기 때문에 상업용으로 사용하지 않길 바라시는 분들도 상당수에요. 그래서 최적화 블로그는 더 귀합니다. ^^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적화 블로그에 준하는 ‘최적화 1.5 단계(소위 NB블로그라고도 불림)’ 블로그가 존재합니다.
이 블로그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솔직히 말하면 지역 키워드는 대부분 충분히 장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개념을 아는 사람은 계속 활용해서 성과를 내고 모르는 사람은 평생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냐,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결과가 완전히 갈립니다.
그리고 노출이 안 되는 쪽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요.
“글이 부족한가 보다.”
“10건 더 올려보자.”
하지만 문제는 글의 개수가 아니라 블로그의 지수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짝 정리해볼게요.
최적화 블로그 → 노출에 가장 유리
(초기 사업자 혹은 개원병원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확보 추천)준최적화 블로그 → 기획을 잘하면 충분히 성과 가능
최적화 1.5 블로그 → 지역 키워드에서는 사실상 치트키
Q6. 대행사에 맡겼는데도 효과가 없는 이유는 뭘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그렇게 복잡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같은 청소업체라고 해도
월 매출 300만 원을 내는 업체가 있는 반면
연매출 수십억을 만드는 프랜차이즈가 있듯이,
마케팅 대행사도 실력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행사가 왜 성과를 못 내나요?”라는 질문보다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대행사는 왜 그럴까요?”
라고 묻는 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보면 이렇습니다.
대행사 100곳을 불러놓고
어떤 키워드를 잡을 건지
이 키워드에서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 건지
어떤 전략으로 성과를 만들 건지
이렇게 물어보면, 100곳이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업계는 정답이 없고, 사람의 경험과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대행사는 유튜브를 해야 하는 이유를, 블로그 대행사는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만 강조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또 이 업계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의사나 변호사처럼 명확한 면허나 자격 기준이 있는 직업과 달리, 마케팅 대행사는 “이 일을 해도 된다, 안 된다”를 구분해주는 기준이 없어요.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하는 것도, 마케팅 책 몇 권을 읽었다는 것도 사실 객관적으로 검증하기가 어렵죠.
연출된 사진 몇 장만 올려도 겉으로는 충분히 그럴듯해 보일 수 있고, 그걸로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대행사들의 수준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성과 사례를 공개하는 곳도 많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든 대행사들도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저 역시 그 성과들이 대부분 진짜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성과를, 계약 전에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죠.
즉, 맡겨보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성과를 냅니다”라고 성과 자랑만 하는 시장에서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계약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대행사가 폐업하거나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경우도 현실에서는 흔하게 일어납니다.
열심히는 쓰는데 블로그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은
1. 기준 없이 시작했고
2. 방향 없이 쓰고 있었을 뿐이죠.
저 역시 그 과정을 그대로 겪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가 안 된다고 느껴질 때는 “더 써야 하나?”가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정말 누군가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이 질문부터 다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열심히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기획력을 가진 사람이 결국 성과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