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되는마케팅 "계약 전, 글을 먼저 확인 가능한 대행사가 되고 싶어요."<병원고의 존재 이유>

SI 회사도 개발 포트폴리오가 있고 디자인 에이전시도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유독 대행사는 성과사례만 있을 뿐 컨텐츠 샘플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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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6
약되는마케팅 "계약 전, 글을 먼저 확인 가능한 대행사가 되고 싶어요."<병원고의 존재 이유>

개발사에는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병원 마케팅 대행사에는 왜 없을까?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개발사는 결과물을 공개하고 디자인 에이전시는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데 병원 마케팅 대행사는 대부분 성과 사례만 이야기합니다.

“조회수가 얼마나 나왔는지”
“문의가 얼마나 늘었는지”

물론 그런 부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래의 질문에는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어떤 글을 쓰시나요?”

이 문제는 이전에 경대표 블로그에서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고는 “우리가 제일 잘 쓴다”를 증명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병원고는 누가 글을 제일 잘 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건 “다른 대행사와의 비교”가 아니라, 컨텐츠의 방향입니다.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병원의 방향과 작가가 기획하고 글로 풀어내는 방향이 과연 같은 곳을 보고 있는지.

그 방향이 맞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병원고의 존재 목적입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병원고(약되는마케팅)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약되는마케팅ㅣ개원 대비 폐원율 70%

안녕하세요. 병원 콘텐츠 기준 아카이브, 병원고서비스 기획·운영을 맡고 있는 경동호입니다.

저는 첫 창업 때 2021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평가 졸업 후,(고용창출 점수)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 끝에 3번째 법인에서 10년 이상 병원 마케팅 현장을 경험한 대표님과 함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병원 마케팅 대행사 대표를 맡고 있지만 서비스 기획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저는 파트너 대표님이 몇 달 자리를 비운 동안 법인의 운영을 대리하고 있고, 동시에 병원 콘텐츠 기획, 제작과 플랫폼 기획,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단기 성과를 만드는 마케팅 실행보다는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전시 후 클라이언트에게 검토되고, 선택되는 프로세스 자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7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목표로 작성된 사업계획서 일부

병원고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인가요?

병원 마케팅을 오래 보다 보니 이상한 점이 하나 계속 눈에 띄었습니다. 개발사에는 개발 포트폴리오가 있고, 디자인 에이전시에는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병원 마케팅 대행사에는 성과 사례만 있고, 콘텐츠 샘플은 거의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병원고는 “우리가 얼마나 잘 쓰는가”를 증명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원장님이 생각하는 병원의 방향과 작가가 기획하는 콘텐츠의 방향이 과연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지, 계약 전에 확인할 수 있게 하자 라는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계 안에서 가장 예쁘게,안진자 원장의 눈성형 노트 : 네이버 블로그

비만치료 10만건 이상, 살빼자 원장의 진료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실제로 원고 샘플이 있으면, 원장님들이 더 신뢰를 하나요?

네, 저는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번 확인된 경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안진자 원장, 사배자 원장 블로그 샘플(가상인물들)을 보고 “이런 방향의 글이라면 맡겨보고 싶다”며 먼저 문의를 주신 원장님이 계셨어요.

이때 흥미로운 점은, 그 원장님이 성과 지표를 먼저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회수는 얼마나 나왔는지 전환은 어땠는지보다도,

“이 글을 쓰는 사람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병원 이야기랑 방향이 맞는 것 같았다”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서비스는 병원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좋고, 대행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건강합니다. 병원은 기대치가 명확한 상태에서 계약하고 대행사는 설명과 설득에 에너지를 덜 쓰고 작업 이후의 불만이나 오해도 훨씬 줄어들죠.

그래서 병원고는 ‘샘플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계약 전에 서로의 기준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GPT 쓰면 되잖아요?”라고 묻는 원장님들도 계신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굉장히 자연스러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장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ChatGPT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처럼 이미 하나의 특이점(singularity)을 지난 기술이라고 봅니다. 이제 모르는 분이 더 드물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합니다.

“ChatGPT(혹은 그 이외의 AI 툴)를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행사는
신뢰하기 어렵다.”

쓰지 않는다면 사용법을 모르거나 다른 이름의 툴을 쓰고 있을 뿐이니까요.

실제로 저는 미팅 자리에서도 GPT를 사용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장님들이 의뢰를 맡기시는 이유는 분명하죠. GPT가 대신하기 어려운 영역은 여전히 많으니까요. 마케팅 실무자이자 기획자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시점에서도 사람이 개입해야만 하는 영역은 꽤 많습니다.

예를 들면,

  • 소목차 기획(AI 쓰면 문맥이 중복되는 경우 아직까진 많음)

  • 원고의 전체 흐름 검수

  • GPT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표현 정리

  • 병원에 맞는 이미지 선별 및 첨부

  • 키워드 서칭과 조회수 리스팅

  • 경쟁 병원 콘텐츠 분석과 방향 비교

이런 작업들은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문제가 아니라, 병원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가끔 “결국 대행사는 작가한테 원고만 맡기고 마진만 남기는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건 실무를 잘 모르셔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원고 한 편이 나오기까지 대행사 안에서는 꽤 많은 기획과 검토가 이루어집니다. 병원에 맞지 않는 표현을 걸러내고, 의료 광고 기준을 검토하고, 병원의 방향과 어긋나지 않는지 계속 확인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니까요.

그래서 병원고가 필요한 이유는 더 분명해졌죠. GPT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건 “누가, 어떤 기준으로 기획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병원고는 AI를 부정하기 위한 서비스도 아니고, 사람만이 답이라고 말하는 곳도 아닙니다.

사람과 도구가 함께 만든 콘텐츠 중에서, 병원이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병원고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5년 전, 첫 창업 시절 IR 발표 현장

2027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준비 중이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2027년 초기창업패키지를 준비하면서 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단순히 “병원 마케팅 관련 플랫폼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병원고는 의료 업종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의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클라이언트가 계약 전에
이 대행사가 어떤 기준의 원고를 쓰는지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 기준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마케팅 시장 전반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 계획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병원고 서비스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문제를 겪었고,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이 방향을 조금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이 서비스는 계속 개발될 것입니다.

마케팅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저는 다른 대행사들을 경쟁자로만 보지 않아요. 오히려 늘 응원하는 입장에 가까운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병원만 보더라도 국내에 약 10만 개 가까운 의료기관이 있고, 현실적으로 한 대행사가 감당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소수의 대행사가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 실력 있는 대행사들이 많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행사들이 건강해지면 그 영향은 자연스럽게 확산되겠죠.

시장이 건강해지면 클라이언트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대행사는 단기 영업이 아닌, 기준을 보여줄 수 있으며 작가들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일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프리랜서 작가분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시점에서 대행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AI가 글을 대신 쓰는 시대일수록, 사람이 기획하고 검수하고 책임지는 역할이 있어야
작가들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대표님의 앞으로의 역할도 궁금합니다.

현재는 약되는마케팅 대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추후에는 정식 대표직을 다시 인계한 뒤 저는 대행사 경영 전면에서 한 발 빠질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일들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병원 콘텐츠 작가 양성

  • 병원고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 콘텐츠 기준을 데이터화하고 시스템화하는 작업

  • 클라이언트 매니징과 서비스 기획

마지막으로, 대행사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대행사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작가 & 클라이언트를 매니징하는 역할을 넘어서,

사람과 기술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
그리고 시장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

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고는 그 방향을 먼저 실험해보는 프로젝트이고, 이 서비스가 의료 업종을 넘어 다른 업종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2027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증명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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